현대차證 "삼성전자, 체질 개선에 시간 필요… 목표가↓"

2024-11-27 08:33
2025년 영업익 올해 대비 정체 전망… HBM 비중, 수익성 개선 필요

[사진=삼성전자]

현대차증권은 27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권에 있지만 체질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 주가를 8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밸류에이션 매력과 주주환원 정책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2025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정체할 전망이다.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 때문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과 수익성 모두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상승 가능성에 따른 완제품 수요 불확실성과 중국 CXMT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2024년 4분기부터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이 흐름은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엔비디아로부터 HBM3E 퀄리피케이션(품질 검증)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상승과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가는 점진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며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에서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체질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박스권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