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한화와 호주 배터리 에너지저장사업 협력 강화
2024-11-26 10:05
고려아연이 호주 최대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에서 한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진행 중인 리치몬드밸리 에너지저장장치(Richmond Valley ESS) 프로젝트에 사용할 배터리와 시스템 통합 패키지 공급업체로 한화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2022년 지분 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이후 2023년에는 그린수소 사업 협력 컨소시엄을 출범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력은 상업화 단계에서의 첫 사례로, 양사는 호주 정부 주도로 급성장 중인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을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아크에너지는 배터리 설계, 구매, 시운전을 담당할 협력업체를 찾기 위해 1년간 경쟁입찰을 진행했으며, 기술력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한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 사업은 2025년 3분기 착공해 2026년 중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14년간 최대 275MW의 전력 용량과 2200MWh의 에너지 저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11월 말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세부 조건을 논의하고 내년 초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