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헌재 변론준비기일 출석...탄핵심판 배보윤·공보 윤갑근 등 변호인단 선임

2024-12-27 09:12
尹, 탄핵심판에 배보윤 변호사 선임...공보에는 대검 출신 윤갑근 선임

배보윤(왼쪽), 윤갑근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2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첫 변론준비기일을 여는 가운데 그간 좀처럼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필요한 대리인단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변론 대응에 나선다.

이날 윤 대통령 측은 취재진에 "배보윤(6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탄핵심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절차 대응과 관련된 내용은 대통령 측 공보를 담당할 윤갑근 변호사에게 오전 9시 이후 부터 확인해달라"고 공지했다.

배 변호사는 헌법연구관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헌재 공보관으로 일했다. 윤 변호사는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다.

탄핵 심판을 비롯해 내란 수괴 혐의 형사사건 등을 변호할 변호인단의 대표는 김홍일(68·사법연수원 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을 완료한 것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재에 접수된 지 13일 만의 일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을 완료하면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헌재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비롯해 송달 등 후속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전날까지 변호인단 구성을 이유로 첫 변론기일에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이날 돌연 변호인단 구성을 완료했다면서 입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