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신규이사 후보 결격 지적...주총 지연 목적"
2024-11-25 16:26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 상법상 결격 사유 없어"
MBK파트너스가 25일 고려아연 이사회가 MBK-영풍 측 추천 신규이사 후보자에 대해 결격을 운운하는 것과 관련해 임시 주주총회 지연 전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MBK-영풍 측은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2명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권광석·김명준·김수진·김용진·김재섭·변현철·손호상·윤석헌·이득홍·정창화·천준범·홍익태 등 12명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제시하는 등 총 14명의 신규이사 후보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에 결격사유 해소 방안과 이에 대한 후보자 확인서를 요청했다. 이날 열린 고려아연 이사회에서도 일부 사외이사의 경우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해 MBK파트너스는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는 ‘2개 이상의 다른 회사 이사, 감사로 재임 중인 자’에 해당된다”며 “MBK-영풍 측 추천 사외이사들 중 이에 해당되는 후보는 없다”고 주장했다.
MBK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임시주총 소집을 심의한 시점과 의도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MBK는 “고려아연이 25일 이사회를 개최한 이유는 결국 이틀 뒤 진행될 법원 심문기일에서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기각해 달라는 주장을 하기 위한 사전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