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한달새 5배 증가…재유행 오나
2024-08-06 10:51
입원 환자수 7월 2주 148명→4주 465명
약국 자가진단키트 판매량 62.0% 급증
약국 자가진단키트 판매량 62.0% 급증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원 환자가 한 달 새 5배 넘게 늘고, 자가진단키트 판매도 급증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 환자가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7월 1주 91명 수준이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7월 4주에는 465명으로 400명대를 넘어섰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4주 사이 17.2%포인트(p) 늘었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의 국내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뛰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가정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 통계를 보면 7월 2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전주보다 43.8% 증가했다. 7월 28일~8월 3일엔 62.0%로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7월 마지막 주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2.08개로 전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가격도 올라갔다.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한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4000원대까지 급등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에 도입할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의 조상격이자 올 상반기 때 상당히 유행했던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N.1 예방 백신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KP.3과 KP.2까지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