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국내증시, 사흘 만에 2730선 회복…기관 '사자'

2024-07-26 16:02

[사진=아주경제DB]
낙폭을 이어오던 국내 증시가 사흘 만에 273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25p(0.78%) 상승한 2731.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4.34p(0.53%) 오른 2724.9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이날 기관이 3939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6억원, 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 매도세에 271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외국인은 간밤 미국 빅테크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자 국내 시장에서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6.42% 상승했다. 이날 신한지주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 5.05%, KB금융 4.64%, SK하이닉스 0.9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0.27p(0.03%) 상승한 797.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과 비교해 2.68p(0.34%) 오른 799.97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347억원, 56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셀트리온제약 3.25%, 알테오젠 2.90%, 삼천당제약 1.67%, 리가켐바이오 1.12%, 펄어비스 0.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 -4.49%, 에코프로비엠 -3.81%, 휴젤 -1.85%, HPSP -1.69% 등은 상승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 기술주 낙폭이 진정돼 일부 반등했다"며 "코스피는 전일 실적 대비 과도했던 하락을 되돌린 가운데 기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관망세에 지수 낙폭을 많이 되돌리지 못하고 강보합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