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4일 대국민 연설...남은 임기 국정운영 방향은?

2024-07-24 08:00
해리스 추가 지지 발언 내놓을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사퇴 발표 후 처음으로 등장해 미국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기지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고령 리스크로 재선 가도에서 중도 하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엑스(X) 게시글로 "내일 저녁 8시(미 동부시간) 집무실에서 향후 과제와 함께 미국 국민을 위해 국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국민들에게 연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사퇴를 결정한 배경과 함께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기존에 추진해 온 국정 과제를 완수하는 데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본인의 대안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발언을 추가로 꺼낼 가능성도 함께 제시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저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히, 완전히 (해리스 유세에)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 참모들은 남은 임기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외 기존 정책 완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ABC방송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에서는 물러났으나 대통령으로서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할일이 아직 많이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강도 높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을 비롯해 우리가 해온 일을 계속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