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엔비디아 반등·테슬라 질주에 나스닥 신고가

2024-07-04 07:26
고용시장 둔화 지표…9월 금리인하 기대 증폭
엔비디아 상승에 반도체주 살아나

[사진=AP·연합뉴스]

엔비디아가 반등에 성공하며 4.5% 오르고, 테슬라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잇달아 나오며,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5포인트(0.06%) 내린 3만930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01(0.51%) 오른 5537.02,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9.54포인트(0.88%) 뛴 1만8188.30에 장을 마쳤다.

S&P500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12% △금융 -0.11% △헬스케어 -0.73% △부동산은 -0.04%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32% △에너지 0.44% △산업 0.4% △원자재 0.81% △기술 1.4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 △유틸리티는 0.63% 올랐다.

고용 시장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5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기록(15만7000명 증가)보다 낮은 데다가 월가 전망치(16만3000명 증가)도 밑돈 것이다. 

이외에도 PMI 데이터가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제 둔화 흐름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10% 이상 상승에 이어 이날은 6.5%나 급등했다. 반도체주도 살아났다. TSMC와 브로드컴 주가는 각각 1.9%, 4.3% 올랐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4.6%, 3.19% 올랐다. 

반면 아마존은 1.2% 하락했다. AMD는 0.25% 밀렸다. 

연준 의사록은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우호적인 경제 지표가 추가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몇몇 위원들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다수 참석자는 예상치 못한 경제 약화에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