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테슬라發 악재에...새해 첫 거래일 하락 마감
2025-01-03 08:21
테슬라, 작년 인도량 179만대 연간 기준 첫 감소...주가 6%↓
애플, 차익실현 움직임에 3% 가까이 급락...반도체株는 강세
애플, 차익실현 움직임에 3% 가까이 급락...반도체株는 강세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모처럼 강세를 보였지만 테슬라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전반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리면서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95포인트(-0.36%) 내린 4만2392.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8포인트(-0.22%) 내린 586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16%) 내린 1만9280.79에 각각 마감했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6% 넘게 급락했다. 지난달 2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 기간 주가는 462달러에서 379달러까지 약 18% 급락했다.
애플도 3% 가까이 떨어졌다. 뚜렷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작년 4분기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시장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주간 시장에 장애물들이 남았다"며 고용지표와 작년 4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런 장애물들이 사라질 때까지 변동성이 크고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과 테슬라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보합을 기록했다. 그나마 엔비디아가 3% 가까이 오르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메타도 2%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TSMC와 ASML은 2% 안팎으로 상승했고 Arm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가까이 뛰었다.
한편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지난해에도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작년 버크셔의 A주식은 25.5% 상승해 S&P500 지수의 상승률 23.3%를 웃돌았다. 29.6%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2021년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작년까지 9년 연속 상승세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