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프랑스 투자은행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한다

2024-06-27 10:40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네 번째)가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의 나틱시스 본사에서 나틱시스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은행과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투자은행(IB)인 나틱시스와 함께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나틱시스는 프랑스 2위 금융그룹인 Groupe BPCE 산하 투자은행으로, 지난해 말 총자산 규모만 4725억유로(약 703조원)에 달한다. 나틱시스는 인프라, 부동산, 인수금융, 항공기 시장 등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협약은 나틱시스가 한국의 은행과 맺은 첫 번째 파트너십 계약이다.

이번 협약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와 신재생, 부동산 섹터 등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우리PE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하고 우리은행은 2억 달러, 나틱시스는 50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나틱시스의 글로벌IB 전문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나틱시스와 파트너십을 기회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뉴욕과 런던 등에 소재한 우리은행 글로벌 IB센터와 연계를 통해 글로벌 우량자산과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