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이재명, 골절후유증...원희룡은 발가락 장애로 '군 면제'
2024-03-23 12:02
출마자 남성 후보 중 16.5% 군복무 안 해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남성 후보 가운데 16.5%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후보 등록을 마친 699명의 후보 중 병역 비대상자인 여성 99명을 제외한 600명 가운데 501명이 군필이었고 99명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이재명 더불민주당 후보는 청소년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입은 골절 후유증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제주도 감귤농장에서 일하다 당한 사고로 갖게 된 발가락 장애 탓에 군대에 가지 않았다.
이 밖에도 '근시'가 9명, '생계 곤란'이 6명 있었다. 자유민주당 전기엽(전북 전주을) 후보는 '신장 미달'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한편 탈북 외교관 출신으로 서울 구로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태영호 국민의힘 후보는 '병적기록 없음'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