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22대 총선 후보자 610명 등록...평균 나이 56.5세, 남자가 86% 外

2024-03-22 22:20

[사진=아주경제DB]
 
22대 총선 후보자 610명 등록...평균 나이 56.5세, 남자가 86%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국회의원 후보들의 평균 연령이 56.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미만의 청년 후보 비중은 5.6%에 불과했고 여성 비중도 14% 수준이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610명의 후보 등록자 중 남성은 526명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 여성은 84명(14%)에 불과했다. 40세 미만 청년은 34명(5.6%)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5세로, 4년 전인 21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1.7세 많았다. 최고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로, 올해 81세다. 가장 나이가 적은 출마자는 전남 여수을의 진보당 여찬 후보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민주당 우서영 후보로 둘 다 28세였다.

정당별 후보자 수는 민주당이 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은 231명의 후보를 냈다. 이어 개혁신당(31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새로운미래(15명) 순이었다. 무소속은 38명이었다.

후보 등록자들의 평균 재산은 국민의힘이 51억325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이 19억1389만원, 개혁신당 15억7321만원, 새로운미래가 11억357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녹색정의당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3억848만원, 진보당은 2억4910만원을 신고했다.

또한 610명 중 34.3%인 209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구 달서갑의 권택흥 민주당 후보와 경남 창원성산의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가 전과 8범으로 가장 많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89명(37.7%), 국민의힘 48명(20.8%), 진보당 15명(71.4%), 개혁신당 14명(45.2%), 새로운미래 9명(60.0%), 녹색정의당 8명(47.1%) 등이 전과 기록을 신고했다.
의협 회장선거 '강경파' 임현택-주수호 결선진출...26일 최종 결정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차기 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올랐다. 의협은 오는 25일부터 결선 투표를 진행해 26일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의협은 이날까지 사흘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된 제42대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임현택 후보가 1만2031표를, 주수호 후보가 9846표를 각각 얻어 1∼2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호1번 박명하 후보가 16.83%(5669표), 기호 4번 박인숙 후보가 15.53%(5234표), 기호 5번 정운용 후보가 2.68%(904표)로 뒤를 이었다.

최종 투표율은 66.46%로 의협에 소속된 13만7923명 의사 중 회비를 낸 5만681명의 유권자 가운데 3만3684명이 선거를 치렀다. 

의협 선관위에 따르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를 기록한 후보에 한해 25~26일 결선 투표를 치르고 26일 당선자를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1위를 차지한 임현택 후보가 기호 1번으로, 2위를 기록한 주수호 후보가 기호 2번으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의협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회장직은 제한 없이 연임할 수 있다.
의협 "현 정부 대한민국 정부로 인정 안해…정상정부 될때까지 투쟁"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현 정부를 대한민국 정부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자유와 인권을 무시하는 정부라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아래 세워진 대한민국의 정부가 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면의협 비대위에 따르면 최근 이들의 업무를 돕는 의협 직원들이 참고인으로 줄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날 의협 일반 비대위원 한 명이 본인 병원에서 압수수색을 당한 데 이어 이날에는 의협 직원 중의 한 명이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당했다. 

의협 비대위는 "비대위원 중 한 명은 본인 병원에서, 직원 한 명은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당했다.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가 맞나.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국가는 맞는가"라며 "전체주의적 폭력에 의사들은 분연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는 전날 정부 브리핑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해부 실습용 카데바가 부족하다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카데바 공유 및 수입을 언급한 점을 두고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모욕하는 것"이라며 "고인의 뜻에 반한 시신 공유는 윤리적으로나 사회 통념상 가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이 한국을 떠나 미국 의사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에도 반발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은 채 한국을 떠나 미국 의사가 되려면 복지부의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추천서 발급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22대 총선 기호, 더불어민주연합 3번·국민의미래 4번 확정...조국혁신당 9번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기호 3번,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는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따르면 후보자 등록 마감인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주요 정당의 기호가 잠정 결정됐다.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142석)이 1번을 배정받았으며 국민의힘(106석)은 2번이다. 의석수 14석인 더불어민주연합은 3번, 의석수 13석인 국민의미래는 4번으로 결정됐다.

국민의미래는 전날까지 의석수는 8석이지만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어 전국 통일 기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5명이 탈당 후 이적하면서 기호 4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호 5번은 의석수 6석의 녹색정의당이 받았고, 기호 6번은 의석수 5석의 새로운미래가 차지했다. 기호 6번까지의 정당은 '전국 통일 기호'가 적용돼 모든 지역구 후보가 같은 기호를 쓸 수 있다. 전국 통일 기호는 지역구 의석이 5석 이상이거나 지난 총선 비례 선거 득표율이 3% 이상인 정당이 받는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아 비례 투표용지에서 빠지고,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아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빠진다. 이에 따라 지역구 투표용지 후보 기재 순서는 기호 1번 민주당, 2번 국민의힘, 5번 녹색정의당, 6번 새로운미래가 된다.

전국 통일 기호를 받은 정당 외에 나머지 정당의 지역구 후보는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진보당 순서로 기재된다.
EU, 러시아 곡물 사실상 수입금지...50% '관세폭탄' 부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식품 부문에 대한 첫 규제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EU 27개국으로 수입되는 러시아·벨라루스산 곡물, 유지종자와 관련 파생상품에 대해 톤(t)당 95유로 또는 수입 가격 기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안은 이르면 내달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가중다수결(회원국 55% 이상·EU 전체 인구의 65% 이상 동시 충족) 투표가 가결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EU 시장에서 판매되는 곡물에만 적용되며, EU를 경유해 제3국으로 전달되는 곡물은 해당하지 않는다.

집행위에 따르면 현재 EU 전체 농산물 시장에서 러시아산의 비중은 전체 소비량의 약 1% 정도다.

이에 유럽 전역의 농민시위와 우크라이나 곡물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U는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급증에 항의하는 농민 시위가 확산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 명분으로 제공하던 농축산물 관세 면세 혜택을 사실상 축소하기로 했다.
이낙연, '황상무 5·18 패러디' 이재명 직격…"정치인의 수준 땅에 떨어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시민 학살을 묘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새미래 공보실을 통해 낸 '이재명 대표 5·18 망언 관련 메시지'를 통해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빗대 비판한 것에 대해 "황 전 수석의 발언을 비판하기 위한 비유였다고 해도 그 표현과 태도가 참담하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전북 군산 유세에서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옛날에 대검으로, M16 총으로 쏘고 죽이는 것 봤지.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것 봤지. 조심해. 농담이야"라며 "생선회칼로 기자 허벅지를 찔러대는 게 농담인가. 겁박하는 것 아닌가"라고 발언했다.

이는 황 전 수석이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언론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 잘 들어라”라며 과거 군인들이 정부에 비판적 논조로 기사를 쓴 기자를 흉기로 습격한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된 사안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공동대표는 "5·18 관련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언어로 신군부의 시민 학살을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월 광주에서는 제사를 지내는 집들이 허다하다. 그날의 희생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어떤 맥락, 어떤 상황에서도 5월 광주를 언급할 때는 애도와 겸허함을 지키며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수준이 땅에 떨어졌다. 선거철 정치인들이 내뱉는 말에 국민이 상처받고 진저리를 치며 외면하고 있다"며 "정적을 제거하는 보복 공천과 '비명횡사' 같은 표현이 일상이 되고 언론인 테러와 민주화 운동의 비극을 아무렇지 않게 묘사하는 망언이 여야 모두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