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생큐 파월' 기술주 솟구치며 나스닥 1.2% 상승
2024-03-21 05:32
3대 지수 사상 최고치…S&P500 5200선 첫 돌파
파월, 비둘기파적…1·2월 물가 반등 우려 줄여
파월, 비둘기파적…1·2월 물가 반등 우려 줄여
6월 금리 인하 기대에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다.
20(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98.28포인트(1.02%) 상승한 3만9509.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78포인트(0.89%) 오른 5223.2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22포인트(1.25%) 뛴 1만6369.01에 마감했다.
△임의소비재 1.45% △필수소비재 0.23% △금융 1.24% △산업 1.21% △원자재 0.98% △부동산 0.39% △기술 1.1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26% △유틸리티 0.13% 등을 기록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이날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0.65~0.90%포인트(0.75%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제시했다. 연준이 올해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낮추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FOMC의 점도표와 같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1월과 2월의 물가 지표 반등에 대한 우려를 줄여줬다. 파월 의장은 물가 둔화가 '울퉁불퉁'할 것으로 보면서도, “(물가가 2%로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실제로 바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두달간의 데이터에 과잉반응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약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81%로 장을 마감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7bp 넘게 하락한 4.617%를 기록했다.
기술주는 솟구쳤다.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모두 약 1% 올랐다. 메타는 1.9% 상승했다. 한동안 주가가 움츠러들었던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1.5%, 2.5% 올랐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TD 아메리카트레이드의 알렉스 코피는 "파월 의장이 완전히 비둘기파가 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시장의 우려에 비해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에 수요 우려가 계속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79달러(2.14%) 밀린 배럴당 81.68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43달러(1.64%) 하락한 배럴당 85.9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