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16대 성수품 공급 1.5배↑…온누리상품권 5조5000억 발행"

2025-01-09 09:43
설 기간 KTX·SRT 역귀성 요금 30∼40% 할인
중기 근로자 15만명에 국내여행경비 40만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9일 설 명절 소비 진작을 위해 27일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기로 했다.

5조5000억원 규모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하고 명절 기간 KTX와 SRT 역귀성 요금은 30~40% 할인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 의장은 "1월 7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한다.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로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당정은 설 성수기 기간 한시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0%에서 15%로 5%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디지털 결제액 15%를 상품권으로 환급하기로 했다.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13만원 상당 물품을 구매하면 4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27일부터 31일까지 KTX·SRT 역귀성 할인 30~40%를 제공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게 총 40만원까지 국내 여행경비도 지원한다.

당정은 역대 최대 11조원 규모 서민정책금융과 소상공인 기술보증기금 2조원 신규 공급을 1월부터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 배달비·택배비를 연간 최대 30만원 주기로 했다. 폐업 지원금 사업도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

생계비 경감 차원에서 저소득과 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월 7만원 교통비 조기 지급을 지원하고 하도급 대금이 조기에 지급되도록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를 전국 5개 권역 10곳 설치한다. 체불근로자 대지급금 처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