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임시 장사 가능토록 힘쓸 것"…서천특화시장 상인 위로

2024-01-23 17:47
"대출 원리금 상환 6개월 유예…관계 부처와 협의"

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해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생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에게 "설 대목을 앞두고 피해를 입어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느냐"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서천특화시장은 지역의 대표 관광형 시장으로 사실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장사를 원하는 상인들의 수요를 파악해 임시로라도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인 분들이 코로나 상황에 대출받았던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상인들을 위해 원리금 상환은 최소한 6개월은 유예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도 말했다.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은 이날 전기를 우선 복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화재로 전기 기계실이 전소돼 냉장·냉동고에 주문해둔 상품 자체를 버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날 홍 원내대표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한 뒤 관계 부처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 여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편 서천특화시장은 22일 오후 11시 8분께 발생한 화재로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모두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