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첫 현장 행보, '지옥철'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방문

2023-12-28 15:55
출근길 안전관리 요원 추가 투입…"열차 증편 차질없이 이행"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출근길을 방문, 관계기관과 함께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및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번째 현장 행보로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을 찾았다. 김포골드라인은 출근길마다 이른바 '지옥철'로 불릴만큼 수도권 전철 중 혼잡도가 가장 높다.

박상우 장관은 28일 오전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에 올라 그간의 대책추진 현황을 점검한 뒤 관계기관과 함께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및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단기대책으로 혼잡도가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불편함이 많다고 느껴진다"며 "최근 김포골드라인 운행장애, 혼잡으로 인한 호흡곤란 승객 발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근본적 대책으로 추진 중인 열차 증편 등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되, 국민이 체감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므로 추가 단기대책을 신속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버스의 신속성과 정시성을 높이고 버스공급을 확대하는 등 버스 중심의 교통대책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김포골드라인에는 출근길 안전요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향후 정부는 김포골드라인 열차 증편 등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안전요원을 추가 투입해 적극적인 승차 통제로 안전사고 방지를 하는 한편 철도 혼잡도 확인 앱(App)을 통한 승객 분산 방안도 강구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대안을 마련토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원희룡 전 장관은 GTX-D 개통과 5호선 김포연장, 대체 교통수단인 셔틀버스(전세버스) 확대를 위한 버스 전용차로 도입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5월 말부터 서울 개화역 인근에서 김포공항까지 정체가 심한 2km 구간을 출퇴근 시간대에 한시적으로 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고 있는 등 대책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