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기후동행카드로 '김포골드라인' 이용 가능…범용성 ↑

2024-03-30 09:58
월 6만원대 서울-김포 출퇴근…김포골드라인 전 구간 포함

1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이용객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간 서울권에 한정됐던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를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로 확장한 첫 사례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련 논의를 거듭한 끝에 김포골드라인을 포함한 서비스 확대 시행을 지난 18일 확정했다.

이로써 서울∼김포를 통근·통학하는 시민은 월 6만원대 가격으로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이용 구간은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10개역)이 포함된다.

현재까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은 지방자치단체는 인천·김포·군포·과천·고양 등 총 5개에 달한다. 이들 지자체는 시범사업 기간인 6월 전까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확대 시행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내려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김포공항역을 비롯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판매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권(버스·지하철)과 6만5000원권(따릉이 포함)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권은 월 5만5000원권(버스·지하철), 5만8000원권(따릉이 포함) 등 2종이다.

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나 김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또는 김포시 민원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 부담 완화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향후 보다 많은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