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담요·유니폼 재활용해 소외이웃에 따뜻한 손길
2023-12-29 05:00
대한항공은 폐 기내담요를 활용해 제작한 안전방재모 500개를 강서소방서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된 안전방재모는 강서소방서가 운영하는 소방안전교실의 지진체험교육에서 교보재로 사용되며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기내담요는 충분히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것이 절차이지만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난재해 시 머리를 보호해주는 안전방재모로 재탄생했다.
안전방재모 제작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안전방재모에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기부 박스를 포장하는 데 손을 보탰다.
기내에서 사용된 노후 구명조끼는 화장품 파우치로 재탄생했다. 대한항공과 국내 친환경 뷰티브랜드 원오세븐이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소재의 선정 뿐 아니라 모든 제작 공정은 100% 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공장에서 이뤄졌다. 폐 구명조끼의 세탁 또한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제품의 생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파우치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재사용이 어려워진 기내 담요는 임직원 200여명이 힘을 모아 물주머니(핫팩) 커버로 제작했다. 대한항공은 핫팩 및 커버를 서울특별시립 돈의동 쪽방상담소에 기부해 서울 종로구 거주 독거 어르신 및 취약 계층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회사 차원에서의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