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단독] 양향자, 이준석과 16일 '과학기술' 무제한 정책토론...커지는 연대 가능성 外
2023-12-14 22:15
[단독] 양향자, 이준석과 16일 '과학기술' 무제한 정책토론...커지는 연대 가능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오는 16일 두 번째 회동에 나선다. 지난 12일 비공개 만남을 가진 후 4일 만이다. 첫 회동에선 두 사람이 정책 부문에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연대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대표는 16일 이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에 출연한다. 이들은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 무제한 정책 토론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7일 이 전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가 토론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 대표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약 30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사업 부문에서 일했고, 이 전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경제학을 복수전공했다. 두 사람은 과학 기술 정책 분야에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단독] 국세청, 밀리언캐쉬대부 등 특별세무조사…국외 자금유출 살피나
13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밀리언캐쉬대부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는 밀리언캐쉬대부 대표인 강영훈씨가 운영하는 다른 대부업체인 스타크레디트대부, 유아이크레디트대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기획 세무조사만 전담하는 곳이다. 주로 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에 관한 혐의 또는 첩보가 있을 때 조사에 들어간다.
화성에 삼성·ASML 공동 연구센터 들어서나...2나노 첨단 공정 경쟁 본격화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ASML은 1조원(약 7억 유로)을 투입해 한국에 반도체 제조기술 R&D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ASML이 국외에 R&D센터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SML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글로벌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노광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한국에 투자를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광 공정은 반도체 8대 공정 중 하나로 웨이퍼에 복잡한 전자회로를 인쇄하는 과정이다. 회로가 가늘고 촘촘할수록 웨이퍼 한 장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첨단 공정에서는 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 단위로 회로 선폭을 줄이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주식양도세 완화 결국 무산...다음주 조 단위 매도 폭탄
정부가 내년 총선을 고려해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당장 다음 주부터 양도세 부과 대상인 1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하반기 개인투자자들은 매년 조 단위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대주주 판정 기준일 전 7거래일간 개인 순매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3조3993억원(코스피 2조4300억원, 코스닥 9693억원), 2021년 7조4092억원(코스피 4조5564억원, 코스닥 2조8528억원), 2020년 2조2476억원(코스피 1조1362억원, 코스닥 1조1114억원)이었다. 양도세를 내지 않기 위해 큰손 개미들이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장내에서 주식을 매도할 때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과세기준일(12월 31일) 기준으로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대주주로 간주해 양도차익에 양도세 22%를 부과한다.
이달 들어 3곳 쓰러졌다...미분양·경기침체에 중소·중견건설사 위기증폭
이달에만 지방 건설사 3곳이 부도처리(금융결제원 당좌거래 정지업체)되는 등 중소·중견건설사의 자금 경색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내년 건설 투자가 올해보다 감소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 ‘경고등’이 켜지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부실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국토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광주 지역 중견건설사 해광건설이 금융권에 돌아온 당좌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된 것을 비롯해 전북 전문건설업체 대도토건, 자금난을 겪던 경남의 남명건설 등 이달에만 3곳이 부도처리됐다. 이들 업체를 포함해 올해 부도처리된 건설업체(전문건설업체 포함)는 총 16곳에 달한다. 지난 2021년 12곳, 2022년 14곳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13일엔 증권가를 중심으로 시공능력평가 16위인 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의 부도설·워크아웃설이 퍼지는 등 부동산 PF 부실에 대한 시장의 위기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태영건설의 부동산 PF 우발채무는 11월 말 기준 2조5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