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입주기업 신규 항생제 발굴… SCI급 국제 학술지 10월 게재

2023-11-22 15:10
케이메디허브의 가상신약탐색 기술 활용

케이메디허브는 입주기업 에이엔제이사이언스와의 신규 항생제 발굴 공동연구를 했고, SCI급 국제 학술지인 JMC 10월호 게재를 했다. [사진=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입주기업인 에이엔제이사이언스(A&J Science)와의 신규 항생제 발굴 공동연구를 했고, 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10월호에 게재하였다고 22일 전했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분자설계팀 한민우 팀장은 다양한 가상신약탐색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신규 물질들의 타겟 결합력을 예측하였으며, 에이엔제이사이언스의 높은 합성 기술을 통해 효과 좋은 항생물질을 발굴할 수 있었다.
 
에이엔제이사이언스 황희종 대표는 2018년부터 케이메디허브의 신약개발지원센터에 입주하여, 우수한 인적 인프라 활용 및 양 기관의 협업을 바탕으로 결핵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제(12억5000만원) 및 폐질환 치료제 과제(9.1억원)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항생제 티오펩타이드(thiopeptides) 중 하나인 마이크로코신 P2 (micrococcin P2, 이하 MP2)가 그람 양성 병원균에 대한 강력한 항균 활동을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하고, MP2에 대한 구조-활성 관계 분석을 수행하여 MP2를 변형한 분자 아날로그가 항균 활동을 향상하게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발굴한 항생제는 현재의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으로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 중 하나인 임피티고(impetigo)와 대장 내에서 발견되는 세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특히 임피티고는 기존보다 더 짧은 치료 기간을 보여주었으며, 대장 내 세균에 대해서는 재발이 관찰되지 않았고, 장 내 미생물 환경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를 통해 발굴한 신규 항생물질들은 높은 항균 효과와 함께 낮은 독성 프로파일 및 우수한 약동학적 특성을 보여주어, 임피티고와 C. difficile의 치료에 이상적인 후보물질임을 확인하였고, 해당 화합물들이 전임상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유효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기존 항생제 저항성 극복을 위한 신규 항생제 개발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국가적으로 반드시 수행돼야 할 과업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바이오벤처기업과 함께 케이메디허브가 국가적 과업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한 공백 지원 및 기술서비스를 통해 케이메디허브의 경쟁력을 더욱더 높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