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하영제 "종편보다 시청률 낮은 지상파, 콘텐츠 사용료는 2배 이상"
2023-10-16 10:46
닐슨코리아가 제공한 TV 채널별 시청률 등 조사한 결과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보다 시청률이 낮은 지상파 채널이 콘텐츠 대가를 두 배 이상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하영제 의원이 닐슨코리아의 TV 채널별 시청률 3년치와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상파 채널이 시청률과 관계 없이 종편에 비해 더 높은 콘텐츠 대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간 평균 시청률은 지상파가 KBS 2TV(2.41%)·SBS(1.97%)·MBC(1.67%), 종편이 TV조선(1.97%)·MBN(1.28%)·JTBC(1.08%)·채널A(0.95%) 등을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TV조선보다 낮은 시청률을 보인 MBC는 TV조선에 비해 콘텐츠 사용료를 2.6배 더 챙겼다. SBS도 TV조선과 시청률은 같았으나, 콘텐츠료는 2.5배 이상 많았다. MBN은 시청률이 MBC의 77%를 차지했지만 콘텐츠 대가로 받은 돈은 MBC의 38%에 불과했다.
지난달 16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IPTV를 운영하는 통신 3사 대표와 만나 지상파와 다른 방송의 콘텐츠 사용 대가가 공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콘텐츠 대가 차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