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유럽 진출 물꼬...폴란드건설협회와 맞손
2023-09-14 11:34
폴란드건협·기업 등과 업무협약 체결…바르샤바에 전초기지 설치
현대건설이 폴란드 현지 기관·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유럽 원전·신에너지·인프라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와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폴란드 건설 관련 정책·업계 동향, 현지 정보, 전문기술 등에 대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규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현지 유력 건설사 이알버드(ERBUD), 유니베프(UNIBEP)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신공항, 도심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폴란드와 주요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동유럽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현지 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친 관리·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원전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는 등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측 원전 파트너 홀텍사와 함께 동유럽 SMR 진출사업을 확보한 데 이어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에서 홀텍사 및 국내 공적 금융기관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