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현대건설과 손잡고 탄소중립사회 앞당긴다

2024-12-04 11:23
현대건설 건축모델에 현대제철 철근·형강 사용
현대제철 건설자재 탄소배출 저감 효과...기존比 30%↓

현대제철 전기로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과 현대건설과 함께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사회를 선도하겠단 뜻을 4일 밝혔다.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구축 골자는 건축물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현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 핵심방식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의 건설모델에도 현대제철이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이 적용된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태생적인 자원재활용 제품이다. 이는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여타 자재에 비해 월등히 낮은 탄소배출량의 특징을 갖는다.

특히, 현대제철 철근과 형강은 같은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된 자재 중에서도 한층 낮은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니고 있다. 철근의 경우, 탄소발자국 수치가 0.451 kgCO2e/kg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EPD)을 받은 동종 철근 제품군 탄소배출량 평균값 0.481 kgCO2e/kg보다 약 6% 낮다.

현대제철 H형강은 0.555 kgCO2e/kg의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며, 이 또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동종 형강 제품군 탄소배출량 평균값인 1.76 kgCO2e/kg보다 약 69% 낮은 수치가 특징이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한 상태다.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에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사와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양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자재에서 건축기술, 시공에 이르는 기술협의체를 운영해 관련분야의 다양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사 기술력 개발은 물론 건설 환경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