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디지털 전환 앞서간다" KT, 롯데온에 AI 솔루션 패키지 제공

2023-05-30 09:41
리스포 플랫폼 적용해 운송 거리 22%·운행 시간 11% 절감
맞춤형 앱 패키지 추가 제공해 배송기사의 업무 효율성 강화
주문 취소·변경 등 변동성 큰 유통 물류 현장에 해법 제시

KT가 롯데온과 AI·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송 최적화와 배송 효유 ㄹ화를 지원하는 디지털 물류 솔루션 패키지를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 배송기사가 리스포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롯데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물류 솔루션 패키지를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운송 최적화는 물론 배송 효율화까지 이 전망이다.

KT는 롯데온과 지난 1월부터 전국 약 70개 롯데마트 온라인 주문 배송 업무에 AI 운송 최적화 플랫폼인 리스포(LIS'FO)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송 거리는 최대 22%, 운행 시간은 최대 11% 절감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배송기사에겐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로 제공한다. 맞춤형 앱은 기존에 출시한 리스포 플랫폼과 연동해 배송기사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배송기사는 최적화한 운송 스케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배송 현장의 여건에 따라 지도 화면을 보며 배송 순서를 간편하게 재설정할 수 있다.

상차 완료, 도착 자동 알림 등 배송기사가 배송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AI 기반 각종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또 수시로 변하는 주문과 배송 상황을 고려해 주문 취소나 변경 시 미리 배송기사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변동성이 큰 유통 물류의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 현장에선 앱을 통해 실시간 배송 차량별 위치정보, 운송 완료 건수 등 다양한 운송 관제 정보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의 전체적인 운영 관점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KT와 롯데온은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리스포 플랫폼과 배송기사 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쌓인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해, 한 단계 발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혁신 아이템을 공동 발굴한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은 "리스포는 현재 유통, 의료, 제조 등 전국 약 30개 물류 현장 약 1900대 차량에 적용돼, 디지털 혁신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사와 고객사 직원 관점에서 성공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