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이커머스 성장... CJ대한통운, 1Q 영업익 30% 늘며 '물류 경쟁력' 입증

2023-05-08 15:30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1분기 택배와 이커머스 부문의 성장으로 2016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CJ대한통운은 2조8078억원의 매출액과 9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0.9%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쉽지 않은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6% 상회했다”면서 “특히 택배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493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택배 노조 파업으로 배송 차질이 있었던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외형은 기대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택배 시장은 수요 정체, 이커머스 업계와의 경쟁 심화, 인건비 등 비용 증가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면서 예전처럼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등 수년 간의 투자를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 가장 앞서 있다. 경쟁에서 가격보다 서비스 퀄리티가 더 중요해지는 것은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 증가한 447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커머스 수요 부진, 화물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은 10년 연속 성장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