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첨단 패키징 기술로 파손 가능성 확 줄인다

2024-04-11 13:54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연구원이 택배상자 ‘낙하 충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원터치 박스&송장 기술과 의류특화 패키징 시스템을 고객사 물류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원터치 박스&송장은 테이프를 쓰지 않고도 상자 포장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이 기술로 올해 초 세계포장기구(WPO)의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의류 특화 폴리백 패키징 설비 '앱스(APPS)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도 상용화했다. 앱스는 원단 위로 의류를 일렬로 배열해 이동시키면서 감싼 뒤 포장까지 자동 마무리하는 설비다. 앱스를 이용하면 물류비 절감과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재, 가위가 필요 없는 ‘이지컷(easy-cut)’ 적용 등으로 분리 배출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사내 패키징혁신센터를 활용해 제품 파손 우려 가능성도 차단할 방침이다. 센터는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연구조직으로 택배 상자 낙하실험, 적층·진동 환경, 온도 변화 테스트를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테스트로 입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고정형 패키징’을 올해 안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고객사는 상품별 안정화·효율화된 박스 공급을 통한 파손 위험·비용 절감 효과를, 소비자는 빠르고 안전한 박스 포장에 따른 구매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찬우 CJ대한통운 패키징 기술팀장은 “패키징을 비롯해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서는 페인 포인트(불편한 지점)해결 의지가 중요하다”며 “고객 접점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 특성과 배송 요구사항에 최적화한 패키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