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박광온과 먼저 만나도 괘념치 않겠다"

2023-05-04 19:35
"민생 너무 어려워...정치 복원 위해 협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회동씨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박광온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회담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노동절 당일 분신 후 사망한 건설노동자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렵고 건설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갈등도 심각하다"며 "러시아와 중국발 경제위기, 한반도 평화 위기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상대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존중하고 대화하며 협치해야 한다"며 "어떻게든 대화와 정치를 복원해 어려운 민생경제와 안보 위기를 넘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