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경제 비상상황...여야 영수회담 조속히 개최해야"

2024-08-07 10:48
"정부와 여야가 함께하는 상시적 정책협의기구 구축 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겸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정부와 여야가 함께 하는 정책협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위기는 윤석열 정부 혼자 돌파하지 못한다"며 "여야가 경제 위기 돌파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야가 상시적 정책 협의기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직무대행은 "정부 대책 상당수는 입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선 정부와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정책 논의 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에게 "민생 관련 입법 거부권 행사를 중단하라"고 했다. 

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인 김태년 의원도 "즉각 여야정 비상경제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며 "경제 상임위를 중심으로 비상 경제 입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수출·내수 전략회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이 비상한 각오고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는 전날 SBS 토론회에 나와 "경제 상황 등 절박한 과제가 있어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고 어제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경제와 산업이 너무 걱정돼 (윤 대통령을) 너무 만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