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수술한 타이거 우즈, 남은 메이저는 불투명

2023-04-20 10:02

표정이 일그러진 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발목 수술을 받았다. 남은 메이저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발목 수술 사실을 밝혔다.

수술은 미국 뉴욕시의 HSS 스포츠 메디신 인스티튜트에서 진행됐다. 집도의는 마틴 오말리다. 수술 부위는 오른쪽 발목 복사뼈다. 외상 후 생긴 염증을 치료한 것으로 보인다.

수술 이후 우즈는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재활을 시작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수술 사례를 거론하며 "수술 후 최대 12주간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 오픈, 7월 디 오픈 챔피언십 모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의 에이전트(마크 스타인버그 엑셀 스포츠 대표)는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즈는 수술 뒤 나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필드 복귀) 계획은 없다. 당면 목표는 회복해서 일상생활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당시 우즈는 오른쪽 다리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이후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해(2022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그해 마스터스에서는 커트라인을 넘어 나흘 일정을 소화했다. 낮에는 절뚝이며 공을 쳤고, 밤에는 얼음찜질로 나흘을 버텼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는 2라운드 컷을 넘었지만, 3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는 기권 사유로 '족저근막염'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