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한국-우즈벡 결제망 잇는다

2024-08-26 08:16
우즈벡 결제사와 맞손…"카드 결제망 이어 교류 확대"
한국 ATM에서 우즈벡 계좌 잔액 출금 가능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가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BC카드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카드 결제망을 연결한다.

BC카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최원석 BC카드 사장,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National Interbank Processing Center) 부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을 위한 본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NIPC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로 카드 브랜드 ‘HUMO’(휴모) 운영과 현지 32개 은행의 지급결제 중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협업 개시에 따라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별도 환전·송금 없이 우리나라에 비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휴모 브랜드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인프라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와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금융 거래가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우즈벡 근로자는 별도 환전 또는 송금할 필요 없이 휴모카드로 본국에 있는 계좌의 잔액을 국내 ATM에서 원화로 인출할 수 있다. 우즈벡 근로자 가족 또한 근로자에게서 별도로 해외송금을 받지 않아도 BC카드로 생활비 등을 우즈베키스탄에 비치된 ATM에서 현지 통화인 ‘숨’으로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사마르칸트 등 핵심 관광지를 비롯해 현지 전역을 국내전용 카드만으로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BC카드는 기대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양사 협업은 양국 교류 확대를 촉진할 지급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