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국내증시, 1조원 외국인 순매도 폭탄에 하락 마감

2023-03-09 15:51

[사진=아주경제 DB]


국내증시가 외국인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양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는 대거 약세를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2포인트(0.53%) 내린 2419.0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8.88포인트(0.37%) 오른 2440.79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97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5832억원, 개인은 3559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2.92%), LG에너지솔루션(-2.31%), POSCO홀딩스(-1.98%), SK하이닉스(-1.38%), 기아(-1.01%), 삼성바이오로직스(-0.77%), LG화학(-0.70%), 삼성전자(-0.33%), 네이버(-0.25%)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현대차(0.80%)뿐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84%), 화학(-1.48%), 철강금속(-1.36%)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건설업(1.73%), 보험(1.61%), 통신업(1.36%)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3포인트(0.58%) 내린 809.22로 마감했다. 지수는 3.08포인트(0.38%) 오른 817.0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2493억원, 기관은 1677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4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6.30%), 에스엠(-2.27%), 에코프로(-2.10%), 에코프로비엠(-1.91%), JYN Ent.(-1.88%), 카카오게임즈(-0.11%)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HLB(8.22%), 셀트리온제약(3.88%), 셀트리온헬스케어(0.94%) 등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05%), IT부품(-2.89%), 금속(-2.33%)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섬유의류(2.31%), 제약(1.77%), 출판매체복제(1.02%)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중심으로 그간 급등세를 지속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안 추진으로 미국 선물시장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는 모습도 보였으나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