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폭우로 비상사태…공항 폐쇄
2023-01-28 08:30
현지 경찰 "주민 2명 숨지고 2명 실종"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 등 북섬 북부 지역에 27일(이하 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져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7일부터 28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동안 오클랜드 지역에 249mm에 달하는 큰 비가 내려 일주일간 지역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폭우로 인해 건물이 침수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오클랜드 공항이 폐쇄되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되거나 8개 지역이 통제되는 등 이 지역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주택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소방대는 오클랜드 지역에서 1000건이 넘는 응급구조 전화가 접수됐다며 인명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구조 전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발이 묶인 운전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전날 밤 오클랜드 북쪽의 푸호이 고속도로를 잠시 개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