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뉴질랜드 공식 방문···투자협력 확대 요청

2024-03-11 17:38

뉴질랜드 대표 기업 경영진들을 만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베트남 총리가 뉴질랜드 기업인들을 만나 베트남 내 투자와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10일 베트남 현지 매체 찡푸(정부)신문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오클랜드 사이먼 브리지스(Simon Bridges) 오클랜드 상공회의소장과 뉴질랜드 대표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브리지스 소장은 뉴질랜드 기업들이 지난 20년 동안 베트남의 놀라운 발전에 주목해 왔다며 베트남에는 투자 및 사업 기회가 많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도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뉴질랜드 기업들은 베트남의 환경과 투자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여 베트남 정부 및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베트남 정부가 △재생 에너지 △부동산 △항공 △과일 및 채소 수출입 등 분야에서 베트남에 투자하고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나아가 베트남은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이룰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고, 항상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약 50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과 뉴질랜드 간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은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세안-호주-뉴질랜드 무역협정(AANZFTA),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총리는 이것이 양국 기업의 투자 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언급했다.

총리는 뉴질랜드 기업이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분야는 모두 베트남의 우선순위 영역이자 개발 잠재력이라고 언급하면서 뉴질랜드 기업이 베트남과 지속 협력하여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베트남은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풍력,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크고, 많은 지역에서 산업 단지 인프라 개발과 뉴질랜드에서 일부 농수산물을 수입해야 할 필요성, 뉴질랜드에 필요한 과일 및 농산물을 수출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고 총리는 전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이전에 베트남에서 뉴질랜드로 직항편이 있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해당 노선이 중단됐다고 찐 총리는 말했다. 그러나 베트남에는 뉴질랜드에서 사업, 생활 및 공부하는 수천명의 사람이 있고 뉴질랜드 관광도 좋아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 비자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 간 여행 및 물품 운송 수요가 증가할 것이므로 직항편을 완전히 재개하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