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2주기에 전·현직 사장단 300명 소집···이재용 '회장' 승진 임박한 듯
2022-10-25 18:25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주기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이달 27일 정기 이사회와 다음 달 1일 창립기념일에 회장 승진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5일 오전 이 회장 2주기 추모식이 경기 수원시 이목동 소재 가족 선영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은 9시 30분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이 먼저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선영이 좁은 탓에 이들은 추모단별로 시간을 나눠 입장하고 퇴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10시 30분께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선영을 찾았다.
아울러 평소 고인을 존경한다는 뜻을 밝혔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평소에도 같은 창업 2세대 경영인으로서 이건희 회장을 존경한다고 한 만큼 2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기 위해 직접 선영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부회장과 현직 사장단 60여 명은 추모식을 마친 뒤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현직 사장단 모임을 주재한 것에 주목해 그가 곧 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주기에 비해 올해 2주기에 추모식에 참석란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이 승진을 앞두고 원로 경영진을 포함한 전·현직 사장단을 소집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 부회장 행보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복권된 이후 삼성 계열사를 찾아다니며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는 최근 두어 달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해외 현장 경영도 펼쳤다. 지난달에는 보름간 멕시코와 파나마, 영국 등지에서 부산세계박람회유치 지원과 현지 사업을 검검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영국 팹리스 ARM과도 협력을 논의했다.
이달 중순에는 1년 9개월 만에 삼성 법률 감독·자문 독립 기구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준법 경영을 약속했다. 또 13년 만에 국제기능올림픽을 찾아 '기술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건희 회장 2주기 이후 이달 27일 정기 이사회와 다음 달 1일 창립기념일에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이 부회장 승진에 따라 '뉴 삼성'의 중추가 될 컨트롤타워가 재건될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은 2017년 2월 말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여파로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했다. 그러나 컨트롤타워가 없어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며 '뉴 삼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회장 승진은 시기 결정만 남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이 회장 2주기 추모식이 경기 수원시 이목동 소재 가족 선영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은 9시 30분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이 먼저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선영이 좁은 탓에 이들은 추모단별로 시간을 나눠 입장하고 퇴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10시 30분께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선영을 찾았다.
아울러 평소 고인을 존경한다는 뜻을 밝혔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평소에도 같은 창업 2세대 경영인으로서 이건희 회장을 존경한다고 한 만큼 2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기 위해 직접 선영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부회장과 현직 사장단 60여 명은 추모식을 마친 뒤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현직 사장단 모임을 주재한 것에 주목해 그가 곧 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주기에 비해 올해 2주기에 추모식에 참석란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이 승진을 앞두고 원로 경영진을 포함한 전·현직 사장단을 소집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 부회장 행보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복권된 이후 삼성 계열사를 찾아다니며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는 최근 두어 달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해외 현장 경영도 펼쳤다. 지난달에는 보름간 멕시코와 파나마, 영국 등지에서 부산세계박람회유치 지원과 현지 사업을 검검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영국 팹리스 ARM과도 협력을 논의했다.
이달 중순에는 1년 9개월 만에 삼성 법률 감독·자문 독립 기구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준법 경영을 약속했다. 또 13년 만에 국제기능올림픽을 찾아 '기술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건희 회장 2주기 이후 이달 27일 정기 이사회와 다음 달 1일 창립기념일에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이 부회장 승진에 따라 '뉴 삼성'의 중추가 될 컨트롤타워가 재건될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은 2017년 2월 말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여파로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했다. 그러나 컨트롤타워가 없어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며 '뉴 삼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회장 승진은 시기 결정만 남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