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라고 하지만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 회장의 복귀를 재차 촉구한 것이다.  

앞서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023 연간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를 언급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경영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컨트롤타워 재건과 관련해서는 "위원회 내부에서도 생각이 다양하다. 삼성 안에서도 여러 다양한 생각이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한다면 시기가 언제일지도 관심이다. 재계에서는 만약 이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하게 된다면 별도의 임시 주총을 여는 대신 정기 주총을 통해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