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2.0=AI 대전환, 3년 뒤 미디어·B2B 매출 2배"
2022-09-15 15:10
유영상 SKT 대표 취임 1년 앞두고 CEO칼럼으로 미래 경영 계획 밝혀
비통신 매출 확대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기업가치 올린다
비통신 매출 확대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기업가치 올린다
"최고경영자(CEO)로서 첫 고민은 SK텔레콤(SKT)과 SK스퀘어 분할 후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 '더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은 탄탄한 실적과 배당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SKT 기업가치를 어떻게 온당하게 평가받을까 고민하고 있다."
15일 유영상 SKT 대표가 CEO칼럼을 통해 SKT의 업(業)을 통신과 미디어에서 인공지능(AI)으로 재정의하고 기업과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력 사업 통신·미디어에서 B2B·AI·메타버스로 확대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10개월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탄탄한 실적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SKT는 올해 초 통신과 미디어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B2B) 사업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재정의했다.
5대 영역 재편 성과를 두고 유 대표는 "유무선 통신은 5G 가입고객이 전체의 50%를 돌파하는 등 견조한 수익성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규모를 더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으나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선보인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각각 실사용자 130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한 3821억원의 매출을 낸 효자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특히 UAM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부가 통신과 미디어의 뒤를 잇는 SKT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UAM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사회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차근차근 앞날을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SKT 기업가치 너무 저평가...주주가치 향상에 총력
SKT가 우수한 실적과 높은 배당에도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유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에게 "SKT 기업가치 향상을 가장 큰 목표이자 우선순위로 두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통신 사업과 병행할 수 있으면서도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 높은 사업인 구독 서비스를 강화한다. 여기에 AI를 결합하고 서비스에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아직 미디어 사업 전략은 다른 사업영역에 비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이 또한 '성장'에 방점을 두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 배당 후에도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SKT 측의 입장이다. 유 대표는 "3년 뒤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성장사업군 매출 비중이 지금의 두 배 수준이 되도록 새로운 시도와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만명에 달하는 SKT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SKT는 그동안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안정적인 분기 배당 원칙, 5대 1 액면분할, 온라인 주총 등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장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통신 넘어 AI 대전환으로 혁신...관련 M&A 가능성 있어
유 대표는 "기존 SKT의 전략이 신사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다각화'였다면, 향후 10년의 성장 전략은 통신업을 재정의하고 사업모델을 혁신하는 'AI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는 AI 대전환을 위해 SKT는 수년 전부터 AI 기술 확보와 서비스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고,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초거대 AI 모델과 캐릭터를 활용한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A.)'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기업 못지않은 기술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SKT는 지속해서 에이닷을 개량해 자사 핵심 서비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혁신을 위해 외부의 좋은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 차원에서 통신·미디어뿐만 아니라 AI 관련 대규모 인수·합병을 진행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15일 유영상 SKT 대표가 CEO칼럼을 통해 SKT의 업(業)을 통신과 미디어에서 인공지능(AI)으로 재정의하고 기업과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력 사업 통신·미디어에서 B2B·AI·메타버스로 확대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10개월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탄탄한 실적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SKT는 올해 초 통신과 미디어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B2B) 사업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재정의했다.
5대 영역 재편 성과를 두고 유 대표는 "유무선 통신은 5G 가입고객이 전체의 50%를 돌파하는 등 견조한 수익성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규모를 더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으나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선보인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각각 실사용자 130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한 3821억원의 매출을 낸 효자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특히 UAM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부가 통신과 미디어의 뒤를 잇는 SKT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UAM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사회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차근차근 앞날을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SKT 기업가치 너무 저평가...주주가치 향상에 총력
SKT가 우수한 실적과 높은 배당에도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유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에게 "SKT 기업가치 향상을 가장 큰 목표이자 우선순위로 두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통신 사업과 병행할 수 있으면서도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 높은 사업인 구독 서비스를 강화한다. 여기에 AI를 결합하고 서비스에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아직 미디어 사업 전략은 다른 사업영역에 비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이 또한 '성장'에 방점을 두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 배당 후에도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SKT 측의 입장이다. 유 대표는 "3년 뒤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성장사업군 매출 비중이 지금의 두 배 수준이 되도록 새로운 시도와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만명에 달하는 SKT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SKT는 그동안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안정적인 분기 배당 원칙, 5대 1 액면분할, 온라인 주총 등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장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통신 넘어 AI 대전환으로 혁신...관련 M&A 가능성 있어
유 대표는 "기존 SKT의 전략이 신사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다각화'였다면, 향후 10년의 성장 전략은 통신업을 재정의하고 사업모델을 혁신하는 'AI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는 AI 대전환을 위해 SKT는 수년 전부터 AI 기술 확보와 서비스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고,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초거대 AI 모델과 캐릭터를 활용한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A.)'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기업 못지않은 기술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SKT는 지속해서 에이닷을 개량해 자사 핵심 서비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혁신을 위해 외부의 좋은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 차원에서 통신·미디어뿐만 아니라 AI 관련 대규모 인수·합병을 진행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