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CES 2025 출격…다채로운 AI 기술·서비스 '쇼케이스'

2024-12-23 08:50

[사진=SKT]
SK텔레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SK그룹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란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약 1950㎡(590평) 규모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SK의 AI DC(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SK는 이번 CES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앞서 SKT는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Edge) AI 기술을 근간으로 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KT는 SK AI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미터(m) 높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보유한 네 가지 AI DC 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내 분산 발전원 설치를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AI Power Operator),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액체 냉각) 등 SK만의 에너지 솔루션이 다수 소개된다.

AI DC 인프라 매니저(운영)과 AI DC 시큐어 에지(보안) 등 SKT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리벨리온의 AI 가속기도 확인할 수 있다. 리벨리온은 이달 초 SK의 AI 반도체 계열사인 사피온과 합병한 법인을 공식 출범한 바 있다. 또 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현존 D램 최고 솔루션 'HBM3E 16단' 등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AI 반도체와 반도체 공정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KC(앱솔릭스)의 유리기판 기술 등도 전시된다.

SK그룹의 다양한 AI 기술·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SKT의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가 현장 시연에 나선다. 애스터는 내년 중 북미 출시를 준비 중인 서비스로 이 자리에서 구체적 서비스 계획을 공개한다. 또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SKT의 '스캠뱅가드(ScamVanguard)'도 선보인다. 스캠뱅가드는 올해 출시 이후 매달 130만 건 이상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한 바 있다. 

이외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AI 기반의 광고 제작 솔루션 '젠애드(GenAd)'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SKT의 핵심 AI 기술이 대거 배치된다. 또 SK하이닉스의 온디바이스 AI 메모리도 볼 수 있다.

아울러 SK와 AI 관련 지속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5곳(가우스랩스·람다·앤트로픽·퍼플렉시티·펭귄솔루션스)도 전시에 참여한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실장(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AI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지향'이라는 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글로벌 AI 컴퍼니'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SKT의 AI 역량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