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영업 종료되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 직원과 상생·보상안 합의
2022-08-17 13:39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매입한 이지스자산운용이 기존 호텔 직원들과 상생 및 보상안 합의를 완료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 직원들과 상생 및 보상안을 논의하고 최근 합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월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매입했다. 기존 호텔은 올해 말 영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호텔 직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상생안을 택한 직원(89명)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2027년 준공 예정인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에 고용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 기간에 생계 공백이 없도록 호텔 영업 종료일부터 재고용 시점까지 기존 급여 78% 수준의 상생금을 매월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신설 자산관리회사가 CDL코리아(밀레니엄 힐튼 매각인)와 함께, 직원 1인당 2000만원의 ‘새출발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는 학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 불안과 상실감을 느꼈을 근로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마음 챙김’, ‘자신감 회복’, ‘강점 찾기’, ‘경력 관리’ 등 4가지 주제의 그룹교육과 일대일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고용 대신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길 원하는 근로자들은 보상안을 선택했다. 이들에게는 최저 36개월, 최대 40개월치의 월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 보상금이 지급된다. 재취업 및 창업을 준비하는 근로자들을 돕기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과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상생은 남산의 과거와 새로운 미래를 잇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서울역과 남산 일대를 도시 기능의 변화에 맞는 미래형 공간으로 조성하는 일에 힐튼 호텔 직원 분들이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