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영업익은 12% 감소
2022-08-17 13:40
휠라홀딩스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으로 감소했다.
휠라홀딩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휠라홀딩스 측은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국내외 불안정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휠라 부문은 영업이익이 23.2% 줄어든 399억원, 매출은 7.6% 증가한 3429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공급망 이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 외부 환경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휠라 부문 중 국내 사업을 하는 휠라코리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257억원, 매출은 7.8% 감소한 1262억원을 기록했다.
휠라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그룹 5개년 전략의 성공적인 국내 실행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휠라의 핵심 카테고리이자 스포츠 트렌드로 부상한 '테니스'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테니스 관련 마케팅 및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의 경우 올해 초 휠라에 합류한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 루카 버톨리노를 필두로, 최근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유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수십 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디자인 팀이 새롭게 재정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휠라는 디자인 팀 외에도 이노베이션 팀 등 회사에 주요한 파트 별 담당 인력을 순차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중장기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글로벌 핵심 인력들이 상당 부분 갖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또한 올 5월 신규 취임한 김지헌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강화, 성공적인 중장기 전략 수행을 위한 기업 지속성장에 매진할 방침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공급망 이슈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아쿠쉬네트의 견고한 수요와 휠라 부문 글로벌 중장기 전략의 순조로운 이행 아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며 "하반기에는 중장기 5개년 전략 아래 보다 실질적인 면에서 브랜드의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