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국인 '바이코리아'에 코스피 상승… 2375.22p 마감

2022-07-18 15:50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370포인트를 회복했다. 지난 주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들의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지수는 1% 이상 급등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가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27포인트(1.90%) 오른 2375.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5포인트(0.84%) 오른 2350.48로 개장한 뒤 외국인들의 유입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들의 유입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고,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누그러들 것이란 전망, 여기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 등이 꼽힌다. 이날 외국인은 63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70억원, 2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금융과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던 영향에 동조화되며 국내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0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도 장중 10원 이상 하락하며 달러 강세가 둔화됐다”면서 “반도체주 강세 지속과 외국인 수급 유입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증권(4.99%), 건설업(3.72%), 금융업(3.07%), 보험(2.66%), 서비스업(2.6%), 비금속광물(2.46%), 운수장비(2.28%), 운수창고(2.17%), 기계(2.04%), 통신업(2.0%) 등이 2% 이상 상승했고, 의약품(-0.75%), 음식료업(-0.63%) 등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17%, 2.33% 급등했고, NAVER(6.71%), 현대차(1.09%), LG화학(0.59%), 기아(1.26%), 카카오(3.85%)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1.75%로 부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86%)와 삼성SDI(-0.36%)는 마이너스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3포인트(1.88%) 오른 776.72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1억원, 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89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