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월호 추모관. 광화문광장 설치 반대"
2022-04-12 16:12
서울시 부동산 정책, 중앙정부와 협조체제 유지
"부동산은 공급도 중요하지만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겠다. 이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공감대를 이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원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전날 통화를 했다고 공개했다. 중앙정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주택 공급과 가격 안정책을 꾀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부동산 정책의 전략이다.
오 시장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어려운 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사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서울시 임대주택 면적을 현재보다 1.5배 넗혀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임대주택 평수를 지금보다 넓혀 서민들의 자신감을 심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세월호 추모관을 광화문 광장에 설치하는 것과 관련해 "(세월호) 추억하는 공간이 꼭 광화문에 있어야 하느냐"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많은 국민들은 그 의미를 충분히 공유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 10년간 과거로 후퇴한 시정을 정상화해왔다고 자평한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세제 개편을 기조로 하는 서울시 핵심 주택정책 대다수를 새 정부가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그간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것들이 이제 하나하나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