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내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최상목 권한대행 "사고원인 철저 조사"
2024-12-29 20:31
3차 중대본 모두발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열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하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이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위로를 전했다.
또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유관기관이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수습과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분들에게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유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국토교통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 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