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 "靑민정수석실 폐지...사정기능 없애고 민생‧안보 집중" 外
2022-03-14 21:52
◆[윤석열 시대] 尹 당선인 "靑 민정수석실 폐지...사정기능 없애고 민생‧안보 집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제가 지향하는 대통령실은 사정기능을 없애고 오로지 국민을 받들어 일하는 유능한 정부로,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고 조정 관리하는 데에만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카카오, 창업 세대 물러나고 2기 경영 체제 출범
14일 네이버는 분당 본사에서 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수연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최 대표 선임은 네이버 주요 경영진이 창업 세대에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 바뀐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한성숙 전 대표는 네이버 초기 구성원으로서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같은 세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글로벌 톱 수준의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경영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같은 날 카카오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남궁훈 대표 내정자와 김성수·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CAC) 센터장이 이끄는 신규 경영체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궁 대표와 김 센터장에 이어 홍 센터장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남궁 대표의 경영 목표는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이다.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앱에만 기댄다는 시장과 주주들의 비판을 의식하고 메타버스를 필두로 게임,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이다.
◆정부 "늦어도 다음주 정점…거리두기 조정 검토 시작"
정부가 늦어도 다음 주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는 20일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오전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전문가들과 질병관리청은 유행 정점이 아마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중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의료체계 쪽은 전체적으로 아직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8%,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2%,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0.2%다.
손 반장은 "유행 규모와 비교할 때 당초 예측치보다는 위중증 환자가 적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달 말, 다음 달 초쯤에 대략 2000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그에 맞춰 대응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주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조정 여부 검토를 시작한다. 현재는 '사적 모임 최대 인원 6인·영업 시간 오후 11시까지'를 골자로 한 거리두기가 지난 5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 조치는 일요일인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열고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우크라 침공] 4차 협상 시작…우크라 "즉각 휴전, 러시아군 철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오후 전쟁을 끝내기 위한 4차 협상에 돌입했다고 AFP통신 및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측 수석 협상가이자 대통령 측근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계자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고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잘 되지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회담 전에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