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安 '2시간 도시락 회동'..."인수위원장 등 인사 이야기 없었다" 外
2022-03-11 22: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약 2시간 동안 '도시락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 단일화에 합의했을 당시 선거가 끝나고 승리하면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과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어제 당선됐으니 제가 오늘 축하를 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먼저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러시아 관세 인상 전망...G7·EU도 동참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려는 조치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재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전 10시 15분에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해 조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역 특혜 관련 발표를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부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에 계속 책임을 묻는 조처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크라 여파 휘발윳값 '뜀박질'…서울 평균 L당 2000원 돌파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른 탓이다.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보통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를 2∼3주 후행하는 만큼 당분간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4.0원 상승한 2020.2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2013년 9월 둘째 주(2006.7원) 이후 약 8년6개월 만이다.
◆정세균, 유시민 퇴임으로 공석된 '노무현재단' 이사장 맡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전임자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연임을 포기하고 퇴임했다. 범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정 전 총리가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이사장직을 이어받음에 따라 노무현재단도 새로운 모습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 전 총리는 오는 18일 노무현재단에 공식 취임한다. 정 전 총리는 유 전 이사장 퇴임 이후 새 이사장직 1순위로 꼽혔지만,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정치 일정 등을 이유로 최종 수락을 보류했다. 다만 3·9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석패, 노무현재단 이사장직 수락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재단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 전 총리가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느냐'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 윤곽은 그렇게 가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했다.
◆시진핑, 尹에 축전…"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시 주석의 축전을 전달받았다. 축전은 전날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국과 한국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함으로써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중국과 한국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시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