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네돌란드 무역회사와 소송전..."UV LED 특허침해품 유통 금지해달라"

2022-02-14 11:59
FTHMM 통해 유럽 전역으로 유통...3년간 6개국서 관련 소송 30여건 모두 승소

광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가 특허를 지켜내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소송전에 돌입했다.

서울반도체는 자외선(UV) LED(발광다이오드) 특허 침해품 유통을 유럽 전역에서 금지해달라며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9월 프랑스 대형 유통사 프낙 다르티 그룹에 대한 수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당시 프랑스 법원은 서울바이오시스 특허침해품을 판매한 혐의로 프낙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명령한 바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압류된 증거를 기반으로 프랑스 파리사법재판소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특허침해품들이 특정 국가들에서 네덜란드로 수입 된 이후 무역회사 FTHMM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침해품 유통망을 확실하게 차단하기 위해 이번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미국 벤처 기업 세티와 함께 세계 최초 광반도체 기술로 자외선 빛을 내는 UV LED를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위다.

그러나 특허침해품 유통이 크게 증가하면서 회사는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지에서 지적재산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는 경고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6개국에서 진행된 30여건의 소송을 모두 이기고 영구판매금지 명령을 받아내는 성과도 냈다.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UV LED는 서울바이오시스, 그리고 관계사인 미국의 세티와 일본의 전략파트너사인 NS가 갖고 있는 특허를 피해 만들 수 가 없다”며 “지적재산이 존중돼야 세상의 젊은이들과 중소기업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경기 안산시 서울바이오시스 전경[사진=서울바이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