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토론 불발된 이재명, 김동연과 토론...설 민심 촉각

2022-02-01 11:40
첫 대선 앞둔 TV토론에 주목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부인 정우영 씨와 함께 영화 킹메이커를 관람한 뒤 포스터 앞에서 대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저녁 양자토론에 합의했다. 제20대 대선을 30여 일 앞두고 펼쳐지는 첫 방송토론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은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토론회 실무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회는 CBS 주관으로 2일 저녁 6시 25분부터 8시까지 총 9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3개의 분야로 나뉜다. 세부사항은 두 후보가 추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달 26일 "시급한 현안과 주요 대선 공약에 대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쪽에 정책 토론을 제안한 것에 민주당이 '환영한다'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 토론 협상이 전날 무산됨에 따라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양자 토론이 첫 대선을 앞둔 TV토론이 되었다.

박찬대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김동연 후보와의 양자 토론에 합의했다"며 "해당 토론을 국정 전반을 다루는 정책토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서로 어떠한 조건을 달지 않고 국민께서 원하는 민생현안과 정책 현안에 대한 대선 후보의 식견과 철학을 토론회에서 감춤 없이 보여드리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양 후보 모두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여러 조건을 달고 말을 바꾸며 네거티브만 하겠다고 생떼를 쓴 윤석열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합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