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암모니아 활용 청정수소 생산' 사업 추진

2022-01-06 10:30
암모니아 분해해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발생 없어 친환경적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운데), 김건태 에이에이알 공동대표(오른쪽), 양예진 에이에이알 공동대표가 ‘암모니아 개질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꼽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사(社)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고순도(99.99%)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AAR가 이번에 개발에 나서는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방식은 수용액 상태의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반응으로 분해해 최소한의 에너지 투입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별도의 수소 분리 공정 없이 고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생산방식과 차별화된다.
 
1개 컨테이너 규모의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시스템은 하루에 수소차 넥쏘 약 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인 수소 300kg을 생산할 수 있다. 입지 제약이 적고 기존 수소 생산 방식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기적으로는 수소 충전소 및 산업용 수소 생산 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운영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고순도 수소 생산을 통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