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대·세브란스병원 등 휴진 시작…주1회 휴진 본격화
2024-04-30 08:48
서울의대 비대위 의료 정책 제언 심포지엄 개최
30일부터 주요 대학병원의 휴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장 이날부터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고려대의료원·경상국립대병원 소속 교수들은 하루 휴진한다.
각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이탈 후 의료현장에 남아 있던 교수들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주 1회 휴진한다. 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은 오는 내달 3일부터 주 1회 진료를 쉰다. 서울삼성병원은 교수들의 과로를 막고자 초과근무를 한 교수에 한해 주 1회 휴진을 하도록 했다.
아직 교수들의 휴진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휴진 여부를 개별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다 보니 큰 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앞서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온라인 총회에서 장기적으로 진로를 유지하기 위해 매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충남대·세종충남대병원은 같은 날 휴진을 선언했다.
한편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휴진하는 교수와 학생·전공의를 비롯해 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