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심장질환 수가 최대 2배↑…일대일 대화 열려 있어"
2024-04-29 13:12
정부는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에 대해 최대 2배 이상 수가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의료계에 재차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중증심장질환의 수가 조정은 정부가 신속 추진과제로 지정한 '필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대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증 심장질환 중개시술은 '급성심근경색증' 발생 시 '스텐트삽입술'이나 '풍선확장술' 등을 통해 막힌 심장혈관을 빠르게 뚫어주는 시술이다. 응급·당직 시술이 잦은 대표적인 내과계 고위험·고난도 의료행위 중 하나로 꼽힌다.
심장혈관 중재술의 수가도 인상하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심장혈관 중재술의 경우 모든 심장혈관에 수가를 산정하고 시술 수가도 최대 130%에서 270%로 대폭 인상한다"고 말했다. 과거엔 4개 혈관 중 2개까지만 수가를 산정할 수 있었다. 예컨대 혈관 4개에 중재술을 시행하더라도 2개의 혈관에만 수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급여기준 고시를 개정해 이 같은 내용을 6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어 "이미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에 '5+4 협의체'라는 일대일 대화를 요청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5+4협의체란 의협을 포함한 의사단체 5곳과 대통령실·정부 관계자 4명이 참여하는 대화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