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트림블솔루션과 BMI 공정관리프로그램 개발

2024-04-03 13:28

심범섭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장(왼쪽)과 야리 사카리 헤이노 트림블솔루션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건축정보모델(BIM)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트럼블솔루션코리아(Trimble Solution Korea)와 건축정보모델(BIM) 공정관리 프로그램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BIM은 종이도면과 같은 2차원 정보를 3D 모델로 구축하고,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운영 등 건설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이다. 트림블솔루션코리아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건설 3D BIM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건설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철골 및 PC 공사 공정관리 기능 등을 구현하는 ‘BIM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부 현장에 트림블솔루션코리아에서 개발한 BIM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적용, 운용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한다. 또 현장의 공정관리 업무를 표준화하고 관련 정보를 취합해 제공한다. 트림블솔루션코리아는 이를 활용해 기존 BIM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의 특성에 맞춰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구축된 BIM 공정관리 프로그램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장 정보와 피드백을 통해 맞춤형으로 개발된 것으로, 향후 현장에 투입될 경우 기존 대비 공기단축, 비용절감 등 시공효율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운영 등 건설 공정 전 과정에서 BIM을 활용할 계획이다. 골조 부분에서는 이미 물량 및 비용 산출이 가능한 ‘5D BIM’을 도입하는 중이며, 앞으로 전체 공정에 5D BIM을 넘어 공장 자동화와 자재 조달과 관리가 가능한 ‘6D BIM’, 시설물 유지 관리 기능을 포함하는 ‘7D BIM’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자사의 공정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BIM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협력사 등에도 보급함으로써 BIM 기반 공정관리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